4월 9일은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앞으로 4년 동안 국민을 대표해서 우리나라의 정책을 입안하고 국정운영을 감시할 국회의원을 우리 국민의 손으로 뽑는 나라의 큰 행사입니다.
각 가정에는 정당.후보자의 선거공보가 배달되었으며, 또한 TV를 통한 후보자 토론회도 개최되었습니다. 그리고 각 후보자는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막바지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제 선택은 우리 국민이 할 차례입니다.
선거의 주인공은 바로 투표에 참여하는 국민입니다.
우리나라는 건국 이후 단기간에 이룩한 엄청난 경제성장으로 다른 나라로부터 많은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선거문화에 있어서는 아직도 구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난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른 도내 일부 시장.군수 재선거에서 보여 주었습니다.
이러한 비방.흑색선전, 금품.향응이 판치는 후진적인 선거풍토를 없애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드는 길은 법적.제도적인 장치만으로는 그 한계가 있습니다. 바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유권자의 몫입니다.
유권자 스스로가 지역의 현안을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고, 지역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를 선출하는데 온 정성을 다 쏟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후보자는 선거로 인하여 순박한 민심을 흔들어 놓아서는 안되며, 상대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흑색선전으로 이득을 보려 해서도 안되겠습니다. 또한 선거로 인하여 지역사회의 불화를 가져와서는 더욱 안되겠습니다. 인정과 안면, 지연.혈연.학연을 앞세우지도 말아야 하겠습니다.
지역과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여 유권자의 판단을 받아야 합니다. 바로 메니페스토 정책선거의 실천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선거에서 어떤 정당.후보자를 우리의 대표자로 선출해야하며, 선거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하여야 하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깨끗한 선거의 실천입니다.
돈이나 물품, 향응제공으로 유권자의 환심을 사고, 이로서 우리의 대표자가 되고자 하는 후보자가 있다면 이런 후보자에게는 절대로 표를 주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런 후보자가 있다면 당당히 거절해야 하겠으며, 반드시 사직당국이나 선관위에 신고(전화 1588-3939)하여 처벌받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의 실천입니다.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자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야 할 것입니다. 각 정당.후보진영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쏟아내는 수많은 정견.정책 등 공약사항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좋은 말을 많이 한다고 좋은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후보자들이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는지, 또 실현해 나갈 능력은 있는지 우리는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후보자의 공약을 비교하여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은 공약을 제시한 후보자에게 투표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투표에 꼭 참여하여야 합니다.
정치인은 국민을 두려워하거나 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정치인은 투표하는 국민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선거일에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있더라도 꼭 투표소에 가셔서 나에게 주어진 신성한 한 표로 후보자를 엄중히 심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금품이나 향응제공 등 불법선거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나의 한 표가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듭니다. 4월 9일 우리 모두 투표의 즐거움을 누립시다.
예천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김 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