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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산행일기] 예천흑응산악회 동두천시 소요산(逍遙山) 정기 산행 실시

황성한기자   |   송고 : 2008-08-12 16:37:57

예천흑응산악회(회장 전재인) 제258회 정기산행이 지난 10일 31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585.7m)에서 실시됐다.

이날 산행은 관리사무소→일주문→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칼바위→나한대→의상대(정상)→공주봉→구절터→일주문→관리사무소 코스를 원점 회귀 산행하면서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다지는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동두천시 소요동에 위치한 소요산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전설이 서려있고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규모는 작지만 뾰족뾰족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어 놓아 만물상을 연상케 한다.

예천에서 새벽 5시에 출발 소요산 주차장에 09시경 도착했다. 말복더위가 마지막 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회원들은 관리사무소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후 일주문을 지나 자재암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일주문을 지나면 자재암 가는 길과 구절터에서 공주봉 오르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자재암에서 하백운대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하백운대에서 공주봉까지 6개의 봉우리가 말발굽 모양으로 능선을 따라 펼쳐지며 능선에는 물이 없기에 자재암 나한굴 옆 샘터에서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9시30분경 자재암에 이르자 말복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폭포의 시원한물줄기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도를 깨친 곳이며 원효가 요석공주와 인연이 있은 후 심산유곡인 이곳을 찾아와 수행하다가 절을 지었다.

원효대사는 수행도중 관세음보살과 친견,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 하여 자재암이라 했다. 자재암 주변엔 울창한 숲이 하늘을 뒤덮고 있으며 원효폭포, 옥류폭포, 청량폭포, 선녀탕 계곡이 있어 여름철에는 피서객들로 발디딜틈이 없다. 또 자연석굴인 나한전과 산중턱의 금송굴은 보는이들로 하여금 신비롭게 한다.

자재암에서 하백운대로 오르는 길은 바람한 점 없는 가운데 비오듯 쏟아지는 땀을 닦으며 서있기 조차 힘든 가파른 급경사를 오르면서 회원 모두는 거친 숨을 내쉬며 힘들어 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오르막 계단을 지나 10시 20분경 하백운대(440M)에 올라서자 나한대와 의상대, 공주봉 능선이 한 눈에 들어왔다.

여기부터 오르막 구간은 없어지고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탁트인 조망은 일품이다. 능선을 따라 바위 전망대, 100년을 넘은 소나무가 간간히 나타나 지루함을 벗을 수 있었다.

11시경 상백운대(559M)에 도착했다. 상백운대부터 나한대까지는 칼바위 암릉 구간을 오르락 내리락을 되풀이해야 했다. 이 구간은 그림처럼 펼쳐지는 주위 경관에 잠시 한눈을 팔다보면 자칫 사고가 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나한대로 오르는 오르막 계단은 마지막 힘까지 소진 시킬 정도로 힘이 들었다. 바람 한점 없는 가운데 말복더위 산행은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온 것처럼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힘든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11시50분경 나한대(571m)에 도착했다. 

나한대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의상대까지 100m이상을 내려갔다가 급경사 길을 다시 올라갔다. 12시 30분경 소요산의 주봉인 의상대(586m) 정상에 오르자 동두천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남쪽으로 도봉산과 북한산, 수락산의 아름다운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의상대에서 공주봉까지는 30분정도 소요되며 완만한 능선을 타다가 공주봉 밑에서 가파르게 조금만 오르면 공주봉이다. 공주봉(526m)에는 헬기장, 다목적 광장이 있으며 동두천 시가지를 비롯해 주위의 조망권이 뛰어났다.

공주봉에서 구절터를 지나 일주문으로 내려가는 1시간 정도의 하산길은 시원한 그늘숲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루함이 느껴질 정도로 긴 돌계단 길은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하산하는 도중 바위 전망 쉼터에서 바라보는 의상대의 모습은 일품이었다.

산행시작 5시간여만인 14시경 관리사무소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날 소요산은 계곡을 따라 피서객들로 가득 메워졌으며 무더위 탓에 산행객들이 많지 않은 가운데 흑응산악회원들은 삼복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원 종주를 했다.

소요산은 규모는 작으나 해발에 비해 급경사 구간이 많아 전문산악인들도 힘들어 할 만큼 결코 얕잡아 봐선 안될 정도로 엄청나게 힘이 드는 산이다.

상백운대, 하백운대, 중백운대 등 능선을 따라 경관이 아름답고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엔 녹음과 폭포, 계곡, 가을엔 단풍 또한 뛰어나 한수 이북 최고의 명산, 또는 경기의 소금강 등으로 불리우며 한국 100대 명산에 포함된 동두천의 명산이다.

전철 1호선을 이용 소요산역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할 수 있고 수도권에서 가까워 봄나들이, 여름계곡피서, 가을단풍 산행으로 인기가 있다.

흑응산악회 9월 산행은 21일 춘천시 소재 용화산(878m)에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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