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예천읍 상동리에 거주하는 권덕순(68세) 씨가 더 어려운 노인들을 돌보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본인 역시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홀로 거주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나눠주고, 병원 동행이나 말벗이 되어주는 등 꾸준히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권씨는 “나도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지만, 나보다 더 외로운 분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어요”라며 자신이 하는 일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했다.
마을 주민들은 “덕순 씨는 늘 웃는 얼굴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준다”며, “물질적으로 풍요롭진 않아도 마음만큼은 가장 넉넉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주섭 예천읍장은 “권덕순 씨처럼 스스로 어려운 처지에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분이 계셔서 지역사회가 더 따뜻하게 유지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권덕순 씨의 소박하지만 큰 나눔은, 나눔의 의미와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