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중학교(교장 김현태)와 산양중학교(교장 김동익)는 10일 하루 동안 용궁중학교 운동장에서 두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합동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번 체육대회는 그 구호부터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것으로 잡았다. ‘ 학교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위한 손잡아 봄, 꿈 가져 봄, 즐겨 봄 체육대회’이다.
오월의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이 날의 체육대회는 상견례로 용궁중 학생회장의 환영사와 산양중학교 답사가 있었는데 이는 이웃 사이의 우정을 다지는 훈훈한 바람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모든 경기는 두 학교 학생들을 섞어 청군, 백군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혼성 축구, 보디가드 피구, 복불복 게임 등 다양한 종목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축구 경기는 두 학교 선수들이 겨루도록 하여 각자 모교를 응원하느라 분위기가 절정에 달아오르기도 했다.
우정의 한 마당을 만든 이 날의 체육대회에 용궁면 자율방법대원들과 파출소 경찰관들도 참석하여 양교 학생들과 같이 경기도 하고 간식도 제공하여, 학생들의 마음속에 든든한 울타리로 각인되었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이런 행사는 올바른 인성을 갖게 하는 교육적 효과가 있어 학교폭력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들 입을 모았다.
시군을 달리하지만 가까이 있는 소규모의 두 학교가 합동 체육대회를 갖는 것은 대회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올바른 인성 함양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널리 확산할만한 행사라는 것이 양교 교직원들의 일치된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