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봄철 가뭄에 따라 과수 재배농가의 ‘나무좀 발생 예찰과 방제 지도’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겨울 이상 한파로 동해를 입어 수세가 약한 복숭아, 사과, 포도 등 과수에 나무좀 피해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어느 해보다 예찰과 방제가 중요한 시기이다.
나무좀은 겨울을 지난 성충이 20도 전후되는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무줄기에 직경 1∼2mm의 구멍을 뚫고 들어가 줄기 속을 갉아 먹어 잎이 시들고 심하면 나무가 말라죽는다.
또한, 성충이 나무줄기로 칩입할 때 공생균인 암브로시아균이 함께 들어가 빠른 속도로 나무를 고사시킬뿐 아니라 2차 가해성 해충으로 건강한 나무는 가해하지 않고, 전년도 과다 결실, 토양 및 수분관리 미흡으로 겨울철 동해를 입은 나무를 주로 가해한다.
나무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세 관리를 통해 나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동해를 심하게 받는 과원은 온도계를 설치해 나무좀이 비산 활동을 시작하는 오후 2~3시경, 기온이 20℃ 이상일 경우 예찰을 통해 적극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또한, 피해발생 초기에 나무줄기나 가지에 유기인계 농약을 발라주거나 침입 구멍으로 약액을 주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나무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세밀히 예찰해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살충제를 뿌려주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무좀예찰유인 트랩을 설치하여 10~20마리 정도 유인시 적극적으로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