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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천탐방)

예천읍 동본1리 새마을부녀회 선진지 견학 다녀와

예천인터넷방송   |   송고 : 2007-11-05 11:40:23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의 물결이 온 산야를 붉게 물들이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시월의 마지막 날. 깊고 고운 가을이 마냥 고맙고 문득 그리운 추억이 생각나는 지난 31일 예천읍 동본1리 새마을 부녀회(회장 서옥매) 회원 40명은 회원들의 친목을 다지는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이날 동본1리 부녀회원들은 강원 평창군에 위치한 이승복 기념관, 용평리조트, 양양군 휴휴암, 속초시가지와 설악산 등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선진지 견학은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부녀회 조직을 활성화하고 살기 좋은 동본리를 만들어 나가는데 새마을 부녀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마련하게 됐다.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새벽 6시. 10월의 마지막 가을의 끝자락에서 바쁜 일상으로 가져보지 못한 여유를 찾아 모처럼 떠나는 가을 여행에 부녀회원들은 이른 새벽임에도 소풍가는 것처럼 들뜬 모습이었다. 


 6시 30분 일행을 태운 버스는 예천을 출발 7시 30분 단양휴게소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이라 휴게소에는 일행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이동 중인 버스안에서 서옥매 부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동본리 부녀회가 그동안 소극적으로 활동해 왔지만,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다지고 조직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이번 행사를 갖게 되었으며, 오늘 하루 모든 걸 잊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살기 좋은 동본1리 만들기 3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첫째, 인구,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예천에서 가장 큰 동본1리에 마을회관이 없어 그동안 각종 행사 등을 실시하는데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시급한 동회관 건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둘째, 상설시장 주변은 노점상의 무질서한 상행위로 차량소통과 주민 통행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건전한 상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치겠다.

 셋째, 깨끗한 동본리를 만들기 위해 거리 쓰레기통 설치와 정기적인 대청소 실시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 고 말했다.

 9시 20분 이승복 기념관에 도착 30분간 관람했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에 위치한 이승복 기념관은 1968년 10월 30일 3차에 걸쳐「울진·삼척지구」해상으로 침투한120명의 무장공비 잔당 5명이 우리의 군,경,예비군의 추격을 피해 북으로 도주하다 산 속에서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 다급한 나머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노동리' 계방산 중턱 이승복군의 집에 침입하여 공산주의를 선전하며 그들에게 동조해 줄 것을 요구 했으나 이승복군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항거하자 순식간에 가족을 살해 했다.

 가족 중 이승복군의 친형인 이학관(당시 15세)은 공비에게 36곳이나 찔리는 중상을 입고도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공비의 만행을 이웃에 알렸다. 이에 당시 9살의 어린 나이에 무장공비에게 항거하다 유명을 달리한 이승복군의 넋을 위로하고 청소년들의 통일 안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념관을 건립했다. 기념관에는 이승복 소년의 생애를 기록한 유화 13점과 장비 106점, 유품 33점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한껏 물오른 단풍이 흘린 눈물로 계곡이 선홍빛을 이루는 가운데 부녀회원들은 이동중인 버스안에서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어 나들이를 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며 연신 함박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은 가을 햇살보다 더 눈부시게 빛났다.


 10시 40분 용평리조트에 도착했다. 하얀 눈을 가르며 설원을 질주하는 스키장으로 유명한 용평리조트는 설익은 겨울이 자리를 내어 주기 싫은 가을에 프로포즈를 하고 있었다. 용평에는 평일임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다. 일행은 곤돌라를 타고 용평스키장을 이루고 있는 발왕산(1,488 M) 정상까지 갔다. 정상으로 가는 곤돌라 창을 통해 펼쳐지는 용평스키장은 곳곳에 들어선 숙박시설과 잘 갖추어진 시설물이 눈에 들어왔으며, 군락을 이룬 주목과 겨우살이 나무가 많은 것이 특색이다.


 해발 천미터 이상 올라가자 고도차이로 인해 일부 회원들은 귀가 멍해지고 머리가 어지럽다고 했다. 발왕산 정상에 도착하자 백두대간 대관령 줄기가 발아래로 장엄하게 펼쳐졌다.

 대관령 준령을 따라 큰 날갯짓을 하며 돌아가는 하얀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 고랭지 채소밭을 만들기 위해 산 정상부 곳곳이 파헤쳐진 모습은 흉물이었다. 백두대간은 하얀 알몸을 드러낸 채 신음하고 있었다. 개발논리에 점점 중병을 앓아가고 있다.

 

 발왕산 정상 전망대에는 겨울연가의 주인공 배용준, 최지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곳곳에 걸어 놓아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일행은 발왕산 정상을 20여분 걸어 표지석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12시 20분 용평리조트에서 준비해온 소고기 국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12시 50분 용평을 출발 영동고속도로를 달렸다.“평창을 아시아의 알프스로”“겨울의 고장 평창”동계올림픽유치 홍보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영동고속도로는 평균 해발 800여미터로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13시 35분 휴휴암(休休岩)에 도착했다. 용궁도량이며 해수관음도량으로 절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휴휴암은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양양 낙산사 방향 국도변 바닷가 언덕위에 자리잡았다. 이곳은 매일 관광버스를 비롯한 수십대의 차량들이 찾는 유명한 기도처로 암자 앞바다에 펼쳐져 있는 거대한 바위군락이 관광객들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관세음 보살상이 옆으로 누워있는 신기한 형상을 한 바위 앞에는 많은 신도들이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휴휴암에서 40여분간 머물다 속초로 향했다. 15시 30분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설악산의 단풍은 남하했다지만 낮은 지대는 아직도 고운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을 맞았다. 신흥사까지 왕복 1시간여를 걸으며 깊게 물든 설악산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마지막 단풍을 보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주차장에서 동동주를 마시는 일행들의 얼굴에 설악의 가을이 홍조빛으로 물들어 갔다.


 18시 45분 속초항 스끼다시 천국 횟집에 도착한 부녀회원들은 단합을 위한 건배잔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길 버스 안에서 흥겨운 뒷풀이를 하며 23시 15분 예천에 도착하는 것으로 동본1리 부녀회 선진지 견학 행사는 무사히 마치게 됐다.

글.사진 제공:장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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