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현역의원인 신국환 의원이 통합 신당으로 당적을 바꾼데다 출마까지 불투명해지면서 문경, 예천 지역 신진 정치인들이 대거 총선 출마 채비를 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한나라당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마 예정자들이 대부분 신진 정치인들인 가운데 전통적으로 야당 정서가 강한 예천군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해 이번만은 여당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문경·예천지역의 4월 총선 출마 예정자는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한 4~5명을 포함해 줄잡아 1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통합신당의 신국환의원과 민주당 후보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거나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현역의원인 통합신당의 신국환 의원과 신영국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정치 신인들로 한나라당의 물갈이론에 편승한 정치 신인들의 공천 싸움이 그 누구도 쉽게 장담키 어려울만큼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번 총선에서는 예천군에서는 고위 공직자인 H, L씨가 조만간 공직을 사퇴하고 총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데다 김수남 군수의 친동생인 김수철씨가 나름대로 공천을 장담하며 출마를 선언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벌써부터 일부 군민들 사이에서는 또다시 선거로 인한 심각한 지역 분열을 염려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지역 유지를 비롯한 대다수의 지도층 인사들을 중심으로 '혈연, 지연, 학연을 앞세운 막가파식 지지는 지역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장기적인 지역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여당의 힘있는 국회위원을 선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군민들에게도 지역 경기 상승의 기대 심리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같은 지역구인 문경과 예천을 둘로 갈라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고질적인 선거 병폐를 이번만은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대다수 지역 주민들에게 확산되고 있어 이번 총선 분위기 또한 지난번 대선때처럼 경제적 논리로 판가름 날 것이란 여론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