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4월 25일 문화재위원회(무형문화재 공예분과)의 심의를 거쳐 김종국(68세, 예천군 예천읍 서본리)씨를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보유자로 지정하였다.
‘궁시장(弓矢匠)’은 전통 궁시(弓矢)를 만드는 장인이며 궁시는 구석기시대부터 근대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던 무기로 우리 역사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끊임없이 궁시 제작기술을 발전시켜 온 우리 민족은 세계적으로 가장 발전되고 진화된 각궁(角弓)을 소유한 활의 민족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는 각궁과 죽시(竹矢)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궁시장(弓矢匠)’보유자로 지정된 김종국씨는 1960년 전보유자 故 조명제 선생의 제자로 제시업에 입문하여 현재까지 죽시 제작에 종사해 왔으며 오랫동안 전통 죽시 제작에 힘써왔기 때문에 제작과정에 있어 그 솜씨가 매우 치밀하여 숙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완성된 죽시의 예술성.조형성 모든 면에서 탁월한 기량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되었다.
아울러 전통적인 화살기법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전통 죽시 제작 기법을 이론화하여 화살이 보여주는 여러 현상을 과학적 방법으로 설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김씨는 향후 보유자로서 궁시장의 전승.교육활동을 수행하여, 오랫동안 우리 역사 속에 면면이 전승되어 오고 있는 각궁과 죽시 제작 기술이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