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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천탐방)

예천흑응산악회 국립공원 속리산에서 정기산행 실시

글,사진,장광현
예천인터넷방송   |   송고 : 2008-11-10 07:30:25

예천흑응산악회(회장 전재인)제261회 정기산행이 지난 9일 31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국립공원 속리산 문장대(1,054m)에서 실시됐다.

산행은 상주 화북 탐방지원센터분소~문장대~화북분소(6.6km) 구간을 되돌아오는 코스를 4시간여 등반하면서 친목을 다지는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이날 산행은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지막 단풍을 보기위해 전국에서 온 산행객들로 등산로 입구부터 만원을 이루었다. 화북분소에서 9시경 성불사 우측 구름다리를 건너 계곡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화북분소~문장대(3.3km)로 오르는 코스는 대체로 평이하고, 산행 시간 또한 적게 걸리는 편이어서 사시사철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는 속리산국립공원의 가장 대중적인 등산코스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다양한 모습들의 자연적 계단과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계단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힘들만하면 나타나는 크고 평평한 바위들이 있어 초보자나 노약자, 다양한 연령층이 있는 가족단위 탐방객, 연인들에게는 아주 제격인 등산코스이다.

속리산의 계곡은 오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으며 막차를 타고 떠나는 가을은 온 세상을 초록으로 물들였던 울창한 나무들이 떨군 낙엽들로 쓸쓸함을 더해 주고 있었다.

돌계단 오르막길은 연신 가슴팍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이 쏟아내는 힘든 것도 잊을 만큼 기묘한 암릉 사이로 구름이 내려앉는 모습은 또 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정상이 가까워오자 능선부를 따라 짙게 드리워진 구름으로 시계가 50m도 되지 않았다. 산행시작 1시간 30분만에 도착한 문장대 휴게소는 속리산국립공원의 자연자원 복원을 위해 11월3일부터 폐쇄 및 철거된다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었다.  

문장대 휴게소는 속리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경관지역인 문장대에 위치한 시설로 1976년도에 신축하여 많은 탐방객들이 이용하여 왔으나, 시설물 노후로 인한 자연경관 저해, 주변 환경오염 등의 문제점이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었다.

이로써 오랫동안 산행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오던 해발 1,054m 한국 최고의 약수물로 만든 시레기 국밥, 잔치국수와 도토리묵을 곁들인 동동주는 더 이상 그 맛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특히 겨울철 따뜻한 우동, 라면 국물을 마시며 추위를 녹이고 했는데 이젠 아련한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다소 불편은 따르겠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사업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문장대 정상에는 10시50분경 도착했다. 문장대로 오르는 철제계단 사이로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은 비와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정상부에 올라서자 사방 천지가 발아래로 머리를 조아리는 가운데 짙은 구름이 몰려왔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광경은 장엄했다.

산행객들은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구름이 사라지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장엄한 모습에 감탄사를 쏟아냈다.

문장대는 속리산의 많은 암봉 중 하나로 법주사에서 동쪽으로 약6km 지점에 있으며, 해발 1,054m로 하늘 높이 치솟아 사방 조망이 막힘이 없어 남쪽으로는 문수봉, 신선대, 비로봉. 천왕봉이 보이고, 북서쪽으로는 관음봉과 묘봉이 이어져 있고, 북동쪽으로는 백악산, 청화산, 대야산, 장성봉,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도명산, 낙영산, 칠보산, 군자산의 봉우리들을 볼 수 있는 속리산의 중심 봉우리이다.

원래는 정상이 항상 구름 속에 가려져 있는 봉우리라 해서 운장대라고 불렀다고 하나, 세조가 속리산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때, 하루는 꿈에 귀공자가 나타나 그곳에 올라가 기도를 하면 신상에 밝음이 있을 것이라고 하여 올라보니 널따란 반석위에 책 한권이 놓여 있어 그 자리에서 신하들과 하루종일 글을 읽고 론을 하였다하여 그 뒤부터 이 봉우리를 문장대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정상부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일부 회원들은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한 탓에 시간이 많이 남아 신선대를 지나 비로봉까지 갔다가 출발 지점인 화북분소로 13시30분경 무사히 하산했다.

입동이 지나고 겨울을 재촉하는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단풍나무들이 흘리는 붉은 선혈은 또 한 계절이 가는 아쉬움을 알려주고 있었다.

가을은 겨울에 자리를 내어주고 저 뒤편으로 사라지지만 묵묵히 그 자리에서 추운 겨울을 견디어 내고 더 성숙된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한해를 보내는 계절의 끝에서 나 자신을 더 견고하게 만드는 산행이 되었다고 본다.

흑응산악회 12월 산행은 14일 군위군 아미산에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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