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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천탐방)

[산행기]예천흑응산악회 거창 미녀봉에서 정기산행 실시

예천인터넷방송   |   송고 : 2009-02-09 07:45:25

예천흑응산악회(회장 전재인)제264회 정기산행이 지난 8일 45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경남 거창군 미녀봉(935m)에서 실시됐다.

거창군 가조면에 위치한 미녀봉은 자연이 창출해 낸 걸작품의 산이다. 여인과 관련된 두가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미녀봉은 88고속도로 대구방향 가조IC 부근에서 바라보면 오른쪽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채 잘 다듬어진 이마, 세련된 화장술로 그려낸 듯한 눈썹, 오똑한 콧날, 힘겨워 헤벌리고 있는 입, 또렷한 턱과 목을 거쳐 봉긋 달덩이처럼 솟아오른 젖가슴, 아이를 잉태한 듯 한 볼록한 배 등 산봉우리들의 모습은 하나 같이 아름답고 고운 영락없는 반듯이 누운 여인 형상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미녀봉이 뻗은 발을 무뚝뚝하게 내려다보는 두무산(1038m), 미녀의 무릎 옆에 앉아 명상에 잠긴 오도산(1134m), 미녀 머리 위로 날아오르는 비계산(1126m), 멀리서 지켜보는 근엄한 의상봉, 우뚝 서서 호위하는 늠름한 장군봉(935m) 그리고 보해산, 금귀산, 숙성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미녀봉을 더욱 더 눈부시게 하고 있다.

미녀봉 산행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가조면 석강리 음기마을에서 출발, 유방샘 등을 거치는 거창 코스와 반대편인 합천쪽 오도산 자연휴양림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다.

이날 산행은 음기마을→당산나무→유방샘→893봉→미녀봉(930m)→893봉→헬기장→유방봉→눈썹바위→유방샘→당산나무→음기마을 원점회귀 코스를 4시간여 등반 했다.

안개가 드리워진 이른 아침 7시 예천을 출발 중부내륙, 88고속도로를 경유 거창 가조IC를 벗어나 오도산 자연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하려 했으나 입구를 찾지 못해 1시간30여분을 헤맨 끝에 10시 50분경 음기마을에 도착 산행코스를 일부 변경 단축 산행을 실시하게 됐다.

산행 들머리인 음기마을은 뒤로는 미녀봉, 앞으로는 우두산, 비계산을 품고 마을 도로를 경계로 양기, 음기마을로 나눠져 있다. 농로포장길을 따라 30여분 걸으면 연못, 공동묘지에 이어 송림 숲이 나오고 이어 몇 백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수형이 좋은 당산나무가 나타난다. 이곳은 산악인들이 시산제 장소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입춘(立春)이 지나고 포근한 날씨가 1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등산로는 송림이 원시림 숲을 이루어 바람 한 점 들어오지 않고 나뭇가지에는 움트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일찍 찾아온 완연한 봄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산행시작 40분경 유방샘에 도착했다. 유방봉에서 형성된 계곡수인 유방샘은 지속되는 가뭄 탓으로 말라버렸다. 이곳은 좌측 미녀봉 정상, 우측 암릉지대(눈썹, 코, 입)방향 갈림길로 일행은 좌측으로 올랐다.

등산로는 이곳에서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되며 햇볕 한점 들어오지 않는 울창한 송림이 원시림을 이루어 겨울산행에도 불구하고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지루한 오르막길을 걷다 쉬기를 여러번 거듭한 끝에 산행 시작 1시간 30여분만인 12시 15분경 숙성산(3.3km), 미녀봉 정상 (0.7km) 갈림길인 893봉에 도착했다.

890봉에서 미녀봉 정상까지는 약 25여분이 소요되며 능선을 따라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일품이다. 이구간은 미녀의 임신한 배 부위로 동쪽으로 통신탑이 세워져 있는 오도산(1,134m)이 북쪽으로 비계산과 우두산 의상봉, 장군봉이 미녀를 호위하듯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또 서쪽으로 바다처럼 펼쳐진 가조평야는 웅장함을 느끼게 했다.


산행시작 1시간 40여분만인 12시33분경 미녀봉(935m) 정상에 도착했다. 문재산으로 불리기도 하는 미녀봉은 울창한 나무로 사방이 막혀 조망이 어려우며 893봉에서는 미녀봉이 우뚝 솟은 것으로 보여지나 막상 정상부근은 평탄한 능선 오솔길로 표지석이 없다면 지나칠 정도로 밋밋했다.

미녀봉에서 직진하면 오도재(730m)를 경유 오도산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정상에서 각자 가져온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한 후 왔던 길을 되돌아 걸어 893봉을 지나 13시14분경 헬기장에 도착했다. 100여평이 되어 보이는 헬기장은 전국에서 온 많은 산악인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헬기장을 지나면 등산로는 능선 내리막길이 시작되며 암릉이 나타나 등산 묘미를 느끼게 한다. 미녀봉에서 출발한지 20여분만인 13시23분경 젖꼭지 같은 큰 바위 2개가 있는 유방봉을 지나 갈림길 이정표(유방샘 0.7km, 눈썹바위 0.4km, 숙성산 2.9km)에 도착 했다.

이곳에서 눈썹바위 방향은 능선을 따라 암릉지대(눈썹, 코, 입)가 나타나며 사방이 탁 트여 멋진 조망을 즐기며 하산할 수 있는 구간이다.


눈썹바위 부근은 미녀봉에서 조망이 가장 좋은 곳으로 잠시 머무르며 암릉이 연이어져 있는 숙성산 방향을 포기하는 아쉬움을 남긴 체 되돌아 걸어 유방샘 방향으로 하산을 했다. 눈썹바위에서 뒤를 돌아보면 봉긋 솟아오른 유방봉이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선두그룹은 눈썹바위를 경유 암릉지대(코, 입)구간을 지나자 유방샘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어 이 구간을 이용했다. 그러나 유방봉 부근 이정표에는 눈썹바위를 경유시 음기마을로 가는 안내표시가 없어 초행자들의 경우 유방샘으로 바로 하산 하고 있어 미녀봉 산행의 묘미를 만끽하지 못하게 된다. 이 지점에 이정표 추가 설치가 있었으면 한다.

유방샘 방향 하산길은 급 내리막으로 숲속을 지나게 되어 지루함이 이어진다. 13시57분경 유방샘에서 선두그룹과 합류 당산나무를 지나 산행시작 4시간여만인 14시35분경 음기마을에 무사히 도착했다.

음기마을에서 산행했던 미녀봉을 바라보자 머리카락, 이마, 눈썹, 코, 입, 가슴, 배 부위가 영락없는 여인을 쏙 빼닮았다. 그러나 실제 산행에서는 그 부위를 느끼지 못하고 단지 상상만 하게 된다. 유방봉의 표지석을 비롯해 주요 부위 부분을 알 수 있도록 안내 표시판 설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가조 온천지구에 도착 백두산 천지온천에서 산행의 피로를 풀었다. 이곳은 위에서 내려다 볼 때 가조 일대가 백두산 천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백두산 천지 온천이라 불리우며 야외 노천탕 시설을 비롯해 비누를 칠하지 않아도 미끄러울 정도로 수질이 좋고 주변에 우두산, 비계산, 미녀봉 등 명산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한편 이날 산행에는 변철남 예천신문 상임고문이 참여해 우의를 다졌으며 5월10일 서울 인왕산 정기산행시 재경 예천출향인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또한 변철남 고문은 예천흑응산악회 김영옥 회원에게 고급 털모자를 산행기념으로 증정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예천흑응산악회에서는 예천 감천면 주마산에 대한 명산 탐방을  지난 7일 1차 실시한 가운데 추가로 더 실시할 계획으로 관심 있는 분들의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예천흑응산악회 3월 산행은 8일 충북 괴산군 중대봉~대야산 종주 산행(6시간)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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