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의 고달픔과 애환을 노래에 담은 예천지방 전래농요인 예천통명농요가 브라질 까루아루와 헤시피에서 개최되는 제30회 까루아루국제민속축전에 참가해 공연을 갖게 됐다.
통명농요보존회(회장 안승규)는 브라질 페르난부코 주정부와 축제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1일 브라질로 출국해 4일 개막식 공연을 시작으로 10일까지 매일 2회 공연을 하게 되며 11일 폐막식 공연을 마치고 16일 귀국하게 된다.
이번에 공연을 펼치게 되는 까루아루국제민속축전은 10여개국 해외공연단 및 20여개 브라질 전통 공연단 1,000여명이 참가하는 역사 깊은 축전으로 통명농요보존회는 안승규 회장을 비롯한 18명이 참가해 우리 전통예술의 독창성과 우수성, 다양성을 해외무대에 새롭게 알리고 문화교류를 통한 양국민의 유대강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예천통명농요는 지난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84-나호로 지정된 예천지방 전래 농요로 모심기 소리, 모심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논매기 소리, 논매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집으로 오면서 부르는 소리, 마당 논매기, 타작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힘든 논일을 할 때의 고단함을 노래를 통해 즐거움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조상의 지혜와 슬기가 농요속에 잘 담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예천통명농요는 1979년 제2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매년 30-40회에 걸쳐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 단체와의 활발한 교류 공연과 발표공연을 통해 예천지방의 문화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공연에 이어 또 다시 해외공연을 펼치게 되었다.
예천통명농요보존회 안승규 회장은 “이번 브라질 공연이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한국인의 자긍심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공연을 펼쳐 통명농요의 명성을 떨치고 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