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 평균기온 상승으로 지역 시설재배농가에서도 열대성 해충인 담배가루이가 발생 및 월동함에 따라 풋고추, 참외, 토마토, 수박 등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담배가루이 예찰 및 방제지도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번 예찰 및 방제지도는 지난해 지역의 풋고추와 참외 재배농가에서 생육후기에 담배가루이 발생으로 피해가 심함에 따라 올해도 담배가루이가 발생ㆍ월동할 것으로 판단되어 실시하게 되었다.
예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소득작목담당 2명을 비롯해서 읍면농업인상담소장 등을 예찰 및 방제지도반으로 편성하여 연초부터 꾸준하게 실시해 오고 있으며, 특히 관내 육묘장을 비롯한 시설채소 촉성재배농가와 외지에서 모종을 구입하여 정식한 농가를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담배가루이는 1998년 우리나라에 유입된 매미목 가루이과의 열대성 외래해충으로 주로 작물의 잎과 열매의 즙을 빨아먹어 잎과 새순이 자라는 것을 방해하며 배설물 자리에 그을음병이 유발되고 광합성을 저해하는 등 2차 피해도 있어 과실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는데 발생밀도(1,000개 내외의 알/성엽 1장)가 높고 농약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높아 기존 온실가루이 적용약제로는 방제하기가 어렵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 온도가 높은 남부지방의 시설하우스, 토마토, 파프리카, 참외 재배 농가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는데 예천군에서도 지난해 풋고추, 참외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서 생육후기에 발생되어 큰 피해를 준 바 있으며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예찰 조사한 결과 올해도 관내 시설원예재배지에서 온실가루이와 함께 발견되어 피해가 확산될 것이 우려되므로 사전 예방 활동이 요구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담배가루이 방제를 위해서는 황색끈끈이트랩을 설치해서 초기예찰을 강화하고 감염된 모종이 절대로 하우스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발생초기에 1주 간격으로 3~4회 적용약제 및 미생물농약을 함께 처리하면 방제효과가 높으며 특히 참외는 포복성 작물로 약제처리가 어려우므로 예찰 및 초기방제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수확 후 잔재물 및 포장주변 잡초를 철저히 제거하고 열대성 해충으로 야외월동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겨울철 저온(10℃이하/2~3일) 노출로 밀도를 저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