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대학(총장 김용대)은 지방자치연구소(소장 이상섭 교수) 주관으로 2009년 10월 14일 오후1시 30분부터 대학 문화체육관에서 “글로벌 시대의 새로운 지역발전 전략“이란 주제로 제8회 한.중.일 국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수남 예천군수, 김용대 경북도립대학 총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한 대학교수, 공무원, 학생 등 70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상섭 지방자치연구소 소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시대의 지역발전은 이미 국경을 초월하여 국가경쟁에서 지역경쟁으로 전환되었고, 이는 지역개발정책의 세계적인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금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시대에 우리의 지역발전 과제는 과연 무엇인지를 진단하고 정책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지역을 광역으로 묶는 “광역 경제권 구축”, 지역개성을 살리는 “특성화된 지역발전”, 지역단위의 권한을 강화하는 “지역주도 발전”, 지역간 협력과 상생을 추진하는 “동반 발전” 지역 기업간의 거버넌스 구축을 기본방향으로 하는 새로운 지역창조가 비전이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글로벌시대 지방의 역량과 대응전략으로 먼저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기본으로 4대강 낙동강 살리기 사업과 산업의 녹색화, 지방자치단체간의 국제적 연대를 중요한 대응전략으로 제시하였다.
한국지방자치학회 최병대(한양대 교수)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주제발표는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의 『한국광역경제권(5+2) 정책의 글로벌적 접근』, 호리우치 요시히로 일본 시네마현립대학교수의 『글로벌 시대에 지역기업과 거버넌스 구축방안』, 배효열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교수의 『동북아의 지역개발을 위한 투자환경 분석』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제1주제로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우리나라의 광역 경제권 (5+2) 정책의 글로벌적 접근을 위해서는 기존의 혁신도시를 문화 지성적, 기술 생산적, 문화 기술적으로 접근하여야 하며 국제적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 클러스트 장려에 기반한 내성적 성장을 주문하였다.
제2주제 발표에 나선 호리오치 시마네현립대학 교수는 글로벌시대에 지역기업과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여러 조직들이 특정지역의 성장을 위해서는 협력하고 조율하는 네트워크와 메카니즘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기반조직들을 지방자치단체, 대학, 전문가 집단, 상공인 단체, 금융기관, NGO 등이 연계하여야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통신망의 구축을 중요한 방법으로 포항제철을 참고로 제시하였다.
마지막 주제발표에 나선 배효열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는 지역개발을 위한 투자환경 분석에서 그 동안의 동북아 국가들의 지역정책의 주된 대상이 공장 입지였는데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전되는 인센티브 정책에서 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며 해외의 여러 도시에서 공장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수록 규제의 완화 내지 폐지를 주장했다. 또한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경제 붕괴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수출시장 확대와 내수용 시장의 조화로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지정토론에서는 김갑수 영남대 교수, 이상홍 대구문화방송 보도국장 등 각계 주요인사 7명이 나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경북도립대학 지방자치연구소는 지방자치 및 지역발전에 관한 연구와 정책대안 모색을 목표로 1998년에 경북 북부권 대학으로선 최초로 설립되어 지역 현안과제에 대한 연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학술네트워크 구축 및 학술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