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의 젖소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타지역으로 확산되지 않고 반경20km 관리지역내에서 주춤한 가운데 예천군은 방심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2차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정석권 부군수를 비롯한 협의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구제역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공동방제단운영 활동비 지원 등 전염병 방역 종합대책과 주요 전염병 가축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시 소요될 예방접종약 선정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회는 구제역방역을 위한 올해 가축방역사업에 사용될 공동방제단과 농가에 지급할 소독약 5종을 추천하고 차후에 농가설문을 통하여 2~3종을 선정하기로 했으며, 가축전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축종별 예방약 14종(소 예방약 4종, 양돈용 4종, 양계용 2종, 양봉용 2종)을 선정하여 예방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축산관련단체는 회원농가에게 축사 내 · 외부 소독, 농장 출입자 및 출입차량 통제와 소독 실시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홍보와 구제역의 유입을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군 관계자는 “다가오는 설날을 앞두고 민족 대이동이 구제역 방역의 최대 고비라고 보고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긴급 생석회, 소독약품 등을 구입해 축산농가에 이미 공급했으며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내 · 외부 소독을 실시하고 예찰을 실시해 의심 가축 발생시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예천군 가축방역협의회는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군 산림축산과, 농업기술센터, 예천축협, 수의사회, 수정사회, 가축방역위생지원본부, 축종별 대표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