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경찰서 남광환 팀장 심야 자살기도 학생 적극 상담 후 안전 귀가

16일 저녁 12시경.예천파출소에서 야간근무중이던 남광환 팀장은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자는 예천중학교 운동장에서 친구가 자살을 하려고 한다며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사안이 매우 심각함을 느낀 남광환 팀장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여 확인한 바,예천읍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 K군(17세)이 “내가 사랑하는 예천중학교 운동장에서 마지막을 보낼 것이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친구 박○○에게  보낸 후 자신의 혁대로 축구골대에 목을 매려고 하는 것을 친구가 발견해 신고한 것이었다.

K군을 파출소로 동행해 자살을 시도한 경위를 물어본 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중으로 중학교시절 친구들에게 나쁜 짓을 많이 했으며 지금 돌이켜보니 부끄럽고 후회스러워서 자살을 선택하려 했다고 말했다.

남광환 팀장은 한시간동안 상담을 통해 자살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고 안정이 된 K군이 절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후 보호자를 통해 안전하게 귀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