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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기고

[기고]대한산악연맹 예천요산회 경남 고성 연화산(528m)에서 정기산행 실시

예천읍사무소 장광현님
예천인터넷방송   |   송고 : 2009-03-16 07:50:10

대한산악연맹경북연맹 예천요산회(회장 이덕재) 3월 정기산행이 15일 54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경남 고성군 연화산(528m)에서 실시됐다.


경남 고성군 개천면에 위치한 연화산은 옥녀봉, 전도봉, 만선봉 등 3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위에 시루봉(542m), 덕산(278m)등이 있다. 1983년 9월 개천면, 영현면을 포함한 주변일대를 연화산 도립공원(총면적 28.72㎢)으로 지정했다. 산의 형상이 연꽃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연화산은 천년고찰 옥천사와 백련암, 청연암, 연대암 등의 암자가 있어 전국사찰 순례단에서 찾는 고성의 명산이다. 


연화산은 도립공원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정상 조망권과 암릉이 없고 산세가 장엄하지 않은 평범한 흙산으로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면서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보통의 산이다.


이날 산행은 연화산 도립공원 집단시설지구 주차장(공룡 발자국 화석지)→암벽쉼터→연화1봉(489m)→황새고개(옥천사 후문)→연화산(528m)→남산(427m)→옥천사→옥천사 소류지→주차장 원점회귀 코스를 4시간여 등반 했다.


따사로운 봄 햇살이 포물선을 그리며 긴 겨울의 그림자를 밀어내고 겨우내 움츠렸던 나뭇가지들이 일제히 몸을 떨며 멈추어 섰던 모세혈관들이 가뿐숨을 몰아쉬며 할딱거리는 3월의 중순. 아침 6시 30분 예천을 출발 고속도로를 쉬지 않고 달려 산행들머리인 연화산 도립공원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 9시50분경 도착 했다.


장시간 버스에 앉아 있어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는 가벼운 체조를 한 일행은 기념촬영을 한 후 10시 2분경 암벽쉼터 방향 오르막 계단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했다. 화창한 날씨속에 봄을 일찍 맞이하려는 마음에서 인지 산길을 오르는 발길은 가벼운 산보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등산로는 초입부터 오르막길을 걷게 되어 땀이 베어 나오기 시작했다. 활엽수림이 하늘을 에워싼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서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일부 회원들은 가뿐숨을 내쉬기도 했다. 산행시작 30여분만에 암벽쉼터에 도착했다.

 이곳은 쉼터 의자 역할을 하는 평범한 바위가 몇 개 있을뿐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암벽이라곤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초행자의 경우 자칫 암벽쉼터를 큰 암벽이 있는 곳으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등산로는 이곳에서 내리막길이 150여미터 이어지다 평탄한 숲속길로 접어들게 된다. 숲속나무 사이로 꽃바람이 순풍의 돛을 단것처럼 불어와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식혀주었다.

이 구간은 소나무가 집단을 이루며 자라고 있고 오솔길을 걷는 듯한 평탄한 길이 약 1.0km 이어지다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급경사 오르막길을 걷게 되자 다시 땀이 나기 시작했다.


주변의 조망권이 전혀 없는 울창한 숲속 갈지자 오르막길을 1.5km 걸어 연화1봉까지 오르는 이 구간은 숨이 턱까지 차오르며 지루한 것이 참으로 밋밋한 느낌이 들었다.

산행시작 50여분만인 10시 58분경 연화1봉(489m)에 도착했다. 이곳은 30여평 정도로 자연석 정상 표지석, 돌무더기, 쉼터의자가 있다.

 연화1봉에서 주차장까지는 2.26km, 연화산 까지는 1.3km 다. 연화1봉 정상은 주변이 나무로 둘러쌓여 조망권이 일체 없다.


연화1봉에서 등산로는 평탄한 길이 150여 미터 이어지다 급내리막길 100여 미터에 이어 평길로 접어들며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 된다. 

 11시20분경 황새고개(성고개)에 도착했다. 황새고개라는 지명이 특이했지만 유래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없어 아쉬움이 들었다.


황새고개는 옥천사 후문으로 남산(0.9km), 연화산(1.2km), 연화1봉(0.7km), 적멸보궁(1.5km), 옥천사 갈림길로 아스팔트 포장길이 나 있다.

 이곳에서 뒤를 돌아보면 연화1봉을 조망할 수 있다. 주변은 측백나무가 집단으로 자생을 하며 하늘을 뒤덮고 쉼터 평상마루가 있어 등산객들이 잠시 쉬어 가는 곳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일행은 콘크리트 포장길 옆 평탄한 숲속길을 따라 500여미터 걸어 11시 36분경 적멸보궁(0.25km), 연화산(0.48km) 갈림길에 도착했다.


등산로는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지면서 따스한 날씨탓도 있지만 일행들은 서서히 지친 표정들이 역력했다.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룬 오르막길을0.5km 정도 오르면 쉼터가 나오고 오르막길 옆에 전망대가 나온다. 돌무더기가 있는 전망대는 시야가 탁 트여 멀리까지 조망이 되고 있다.


산행시작 1시간 50여분만인 11시 53분경에 연화산 최고봉(528m)에 도착했다. 정상은 주변이 나무로 둘러쌓여 조망권이 없으며 자연석 정상표지석, 쉼터 의자, 돌탑이 있다.

 정상 주변은 비좁으며 해빙기로 지면이 질퍽거려 곳곳에 흩어져서 각자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2시 40분경 출발했다.


하산길은 급내리막길로 응달지역을 따라 녹지 않은 얼음위로 흙이 녹아내리면서 빙판을 연상케 할 정도로 많이 미끄러워 나무를 붙잡으며 조심스럽게 350여 미터를 내려오자 남산 0.22km, 황새고개 0.68km 갈림길에서 남산방향은 급오르막길로 이어졌다.

 내리막길만 이어질 것으로 알았던 일행은 급경사 오르막이 나타나자 아연실색하며 지루하리 만치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연화산에 지쳤다며 혀를 내둘렀다.


연화산에서 25분여만인 13시 06분경 남산(427m)에 도착했다. 연화산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가능한 남산이지만 이곳마저도 남쪽을 제외하면 나무로 둘러쌓여 조망권이 없다. 남산에서의 하산길 역시 급내리막 빙판길로 곳곳에서 등산객들이 넘어지는 것이 목격될 정도로 매우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13시 19분경 남산(0.37km), 옥천사(1.04km), 청련암(0.286km)갈림길 이정표에서 옥천사 방향은 다시 급경사 오르막길을 올라 봉우리에서 완만한 내리막 평길에 이어 능선길이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다 옥천사(0.55km), 남산(0.97km) 이정표에서 옥천사까지 급내리막 비탈길로 접어들게 된다.


13시 53분경에 옥천사에 도착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雙磎寺)의 말사(末寺)로 670년(신라 문무왕 10)에 의상(義湘)이 창건한 신라천년의 고찰인 옥천사는 보물 제495호인 임자명반자, 지방문화재인 대웅전, 자방루, 향로, 대종 등이 있고, 옥천사 소장품 등 120여점 불교유물의 보관관리를 위한 유물전시관(보장각)이 건립되어 연화산 도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불교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옥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옥천샘이다. 이샘은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항상 수량과 수온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이 약수를 장기간 마시면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며 한국 100대 명수에 올라 있다.

산행으로 인한 갈증을 시원한 옥천수로 달래고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린 경내를 둘러보며 포장길(1.2km)을 따라 걸어 산행시작 4시간 20여분 만인 14시27분경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집단시설지구 주차장 옆 계곡 암반위에는 오랜 세월 풍화작용으로 그 모양이 뚜렷하지 않은 용각류 공룡이 걸어간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도립공원인 연화산은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비교적 아담한 산으로 산세와 자락이 생각보다 장엄하지 않아 당초 기대와 달리 실망을 하게 되는 별 특징이 없는 산이다.
팽팽한 긴장감이 풀린 계절이 봄을 향한 풀무질로 하루가 다르게 살쪄가고 비었던 가슴위로 봄이 너울거리며 다가오는 춘삼월 연화산 산행은 겨우내 움츠려 들었던 심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은 산행이 되었다.


예천요산회는 대한산악연맹경북연맹에 가입된 산악회로 1976년 창립되어 초대 전창수 회장(작고)에 이어 현재 13대 이덕재 회장(구룡유업사)이 이끌어 나가고 있는 예천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회이다.


예천 요산회는 연중 사업으로 경북산악연맹 행사(10월 내연산), 경북북부연맹행사 참가, 포항고OB산악회와의 친선 교류 산행을 비롯해 크고 작은 지역 행사에 타지의 산악인들을 초청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예천요산회 4월 산행은 19일 의성 금성산에서 실시되며 경북연맹 의성산악회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많은 회원들의 참가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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