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에서는 9~11월 추수기에 야외 활동이 많은 농촌지역의 고령자와 야외작업자를 중심으로 가을철 급성열성전염병(발열성질환)에 대한 증상과 예방조치 요령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질환별 증상을 보면 렙토스피라증은 9 ~ 11월에 주로 발생하며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 토양등에서 작업시 피부의 미세한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5~7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률은 20-30%에 이른다.
쯔쯔가무시증은 9 ~ 11월에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이 풀숲이나 논일,밭일을 하는 사람을 물어서 전파되며, 8~11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 발진,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률은 1% 정도이다.
신증후군출혈열은 10 ~ 12월에 주로 발생하며 등줄쥐, 집쥐, 들쥐에 기생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고 9~3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사망률은 7%에 이른다.
이들 발열성 질환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게 두통, 발열, 발진,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의 유충에게 물린 부위에 1cm크기의 흑색가피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발열성질환을 예방하려면 신증후군출혈열과 쯔쯔가무시증은 산이나 풀밭에 갈 때 긴 옷을 입는 등 가능한 피부의 노출을 적게 하고 들쥐 등 짐승의 배설물과 접촉을 피하며 집 주위에 들쥐의 서식처인 잡초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의 먼지를 털고 반드시 목욕을 하고 유행성출혈열의 감염 위험이 높은 농촌 지역 주민은 보건소나 보건지소에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렙토스피라증은 야외작업시 손,발 등에 상처가 있는지 확인하고 반드시 장화, 장갑 등 보호구를 착용하는게 좋고 농경지의 고인 물에 손발을 담그거나 닿지 않도록 해야 하며 벼세우기나 벼베기를 할 때는 논의 물을 빼고 난 뒤에 작업을 하고 들쥐, 집쥐 등 감염우려가 있는 동물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예천군 보건소에서는 야외 활동 후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발진이 있으면서 급성 발열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병.의원을 방문하여 조기에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